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슬픔이여안녕2

이 슬픔은 그 슬픔이 아니다. <슬픔이여 안녕>에 대한 오해 독서의 즐거움 중 하나는 평소의 나라면 찾아서 읽지 않았을 책을 우연한 기회로 만나 읽었는데 그 책이 마음에 무척 들 때이다. 프랑수아즈 사강의 이 그랬다. 한승혜 작가의 서평 글쓰기 수업 과제 책이라 읽게 되었는데 간만에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. 아마도 이 수업이 아니었다면 나는 이 책을 읽을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. 나는 이 책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. 이 글에서 나는 에 대해 사람들이 흔히 하는 오해 3가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. 책을 읽지 않은 독자나 읽었어도 기억이 나지 않는 분들을 위해 먼저 이 작품의 줄거리를 소개하겠다. (이 작품을 나중에 읽을 생각이 있으면서, 줄거리를 미리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더 이상 읽지 맑고 돌아가길 바란다.) 의 줄거리 이 소설의.. 2020. 11. 9.
소설 깊이 읽기의 즐거움을 맛보다 - <슬픔이여 안녕> 목요일 부터 프랑수아즈 사강의 을 읽고 있다. 한승혜 작가의 서평 글쓰기 수업 2주차 수업 사전 과제가 을 읽고 서평을 쓰는 거여서 이 유명한 제목의 소설을 처음 읽게 되었다. 사강의 소설은 처음인데 올해 읽었던 이나 과 같은 한국 소설과는 문체도 다르고, 주제도 완전히 달라서 색다르게 느껴졌다. 나를 줄곧 떠나지 않는 갑갑함과 아릿함, 이 낯선 감정에 나는 망설이다가 슬픔이라는 아름답고도 묵직한 이름을 붙인다. 하지만 오늘 무엇인가가 비단 망처럼 보드랍고 미묘하게 나를 덮어 다른 사람들과 분리시킨다. 첫 페이지의 문장들이 감각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. 계속해서 읽어나가면서 스토리도 흥미롭고, 심리 묘사가 뛰어난 훌륭한 작품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. 60년 전에 나온 소설인데 고루한 느낌을 전혀 받을 수 .. 2020. 11. 8.